by정재훈 기자
2022.01.12 22:48:45
[광주아파트붕괴사고]
"타워크레인 쪽에서 굉음 들리고 붕괴 시작"
소방당국도 비슷한 상황에 가능성 두고있어
[광주=이데일리 정재훈 권효중 기자]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가 타워크레인 지지대 이탈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붕괴된 건물의 39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맡았던 A씨는 사고 직전 보양 천막을 걷어낸 직후 타워크레인 방향에서 굉음이 들렸고 건물 바닥판(슬라브)이 천천히 내려앉았다고 12일 밝혔다.
굉음이 들린 이후 A씨는 이상하다는 생각에 계단으로 대피했으며 10개층 가량을 내려왔을 무렵 다시한번 큰 소음이 발생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같은 건물에서 작업 중 건물 붕괴와 함께 대피한 또다른 작업자 B씨도 A씨와 비슷한 증언을 내놨다.
B씨는 지붕 상판이 아니라 2∼3개 층 밑에서 타워크레인 지지대가 터져 무너지기 시작했고 상판까지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