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컴투스·게임빌, 직원 연봉 ‘평균 800만원’ 인상

by이대호 기자
2021.02.19 18:19:16

송병준 대표, ‘평균 800만 이상’ 화끈한 결단
컴투스, 상반기 최고 야심작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출시 앞둬
게임빌, 내달 야심작 2종 글로벌 겨냥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송병준 대표가 이끄는 형제 회사 컴투스(078340)와 게임빌(063080)이 연봉 인상 대열에 합류한다. 넥슨과 넷마블에 이은 세 번째다. 더 화끈한 결단을 내렸다. 평균 800만원 이상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과 게임빌이 이날 오후 4시께 사내 부서장 공지를 통해 직원 연봉을 평균 800만원 이상을 올린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앞선 두 기업과 다른 점은 평균 인상액이 800만원 이상이라는 것이다. 성과,역량, 직무 등 요소를 고려해 일부 차등 지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사람마다 인상액이 다르다”고 전했다.

작년 9월 말 컴투스 기준 임직원은 1034명. 한 해 인건비만 최소 82억원이 추가된다. 게임빌은 260여명. 두 회사 도합 100억원 이상 인건비 상승이 예상된다.



컴투스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로 전년 대비 8.4% 증가한 5089억원을 기록했다. 국외 매출 비중이 약 80%로 4045억원이다. 작년 영업이익은 1129억원, 당기순이익은 753억원이다.

같은 기간 게임빌은 매출 1328억원, 영업이익 226억원, 당기순이익 15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8%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6.9% 늘었다.

컴투스는 올 상반기 최대 기대작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을 오는 4월29일 출시한다. 간판 게임 서머너즈 워 프랜차이즈 출시로 흥행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쏠려 있다. 출시 전 사전예약 시작 열흘 만에 200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게임빌은 오는 3월9일 ‘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를 글로벌 출시한다.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을 앞세워 일본 등 아시아권 시장을 겨냥한다. 같은 달 29일, 원터치 조작을 적용한 레이싱 게임 ‘프로젝트 카스 고’도 세계 시장 출시를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