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차질 풀린다…몬스터 베버리지 주식 사야할 때"

by이정훈 기자
2022.11.01 20:19:43

JP모건, 몬스터 베버리지 투자의견 `중립`->`비중확대`
목표주가도 96->106달러…현 주가대비 13% 상승여력
"3분기 실적 저조, 4분기엔 가격인상·비용절감 효과 봐"
"내년엔 매출 11%, 순이익 31% 성장 달성 가능할 듯"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에너지음료 제조업체인 몬스터 베버리지(MNST)가 최근 공급망 병목 완화로 인해 향후 실적이 호조를 보일 수 있다며 주식을 사야할 때라는 호평을 받았다.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안드레아 테세이라 JP모건 에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몬스터 베버리지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몬스터 베버리지에 대해 “그동안 골칫거리였던 공급망 압박이 해소되고 있는 만큼 이 회사 사업 전망이 장밋빛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테세이라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몬스터 베버리지는 이번 3분기와 4분기에 수익성이 여전히 저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알루미늄 비용이 낮아지고 있고 클러스터로의 물류 효율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내년도 사업을 위해 잘 포지셔닝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내년 자체 매출 성장률이 11%에 이르고, 순이익 성장률도 31%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3분기 실적 발표에선 단기적인 과잉 재고를 해소하고 있는 탓에 총마진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JP모건은 몬스터 베버리지 목표주가를 종전 96달러에서 106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는 전일 종가대비 13%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몬스터 베버리지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고작 2.4% 하락하는데 그쳤다.

테세이라 애널리스트는 “계속 높아지는 인플레이션과 새로 시장에 뛰어든 신규 업체들과의 경쟁 확대 등 몇 가지 과제가 남아있긴 하다”면서도 “해외에서의 매출이 여전히 탄탄한 만큼 강력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에 “4분기에는 미국과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의 가격 인상 효과와 상품 및 운송비용 역풍 완화 덕에 마진이 다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