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사업이 견인' LG CNS, 2분기 첫 1조 매출 신기록
by김국배 기자
2022.08.16 16:40:52
전년동기 대비 매출 35%, 영업익 55% 증가
상반기 매출도 2조 넘겨…클라우드 등 DX 사업 호조 견인
IPO도 예정대로
| 김영섭 LG CNS 대표(왼쪽) (사진=LG CNS) |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LG CNS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내놨다. 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DX) 사업의 호조 덕분이다.
16일 LG CNS가 제출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1497억원, 영업이익은 8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35%, 영업이익은 55% 늘어난 것으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LG CNS의 2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결과 상반기 기준 매출도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조347억원, 영업이익은 38% 늘어난 1523억원이다.
LG CNS는 이번 분기 호실적의 배경으로 클라우드,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 등 DX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꼽았다. 실제로 LG CNS는 올 상반기 네이버클라우드 부산센터(3차), LX판토스 물류 싱글 플랫폼 오픈, 한진택배코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등을 수주했다.
최근 8개 LS계열사 시스템을 마이크로소프트의 퍼블릭 클라우드 ‘애저’로 전환하는 사업을 맡은 것도 실적에 기여했다. LG CNS는 고객의 IT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자(MSP)’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또 스마트 팩토리 영역에서는 계열사를 대상으로 ‘버추얼 팩토리’를 활용한 가상공장 대체 기술검증(PoC)을 마치는 등 버추얼 팩토리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스마트 물류 분야에선 서비스형 로봇(RaaS)으로 수익 모델 다각화에 나섰다. RaaS는 고비용을 들여 물류 로봇을 구매하지 않고 원하는 기간 동안 구독하는 서비스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 호실적은 DX 전문가 육성을 위해 적극 투자해온 덕분에 가능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도 LG CNS의 DX 경쟁력 강화 요인 중 하나”라고 자평했다. LG CNS는 나이와 직급에 상관없이 기술 역량에 따라 △포텐셜 엑스퍼트 △엑스퍼트 △마이스터 △연구·전문위원 등 4단계로 전문가를 선발해 우대하고 있다.
LG CNS는 DX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삼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증시 하락장 속에서 IPO도 예정대로 추진 중이다. 앞서 LG CNS는 KB증권 등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