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쌩 달리는 코로나19 수혜株…삼성 언택트 펀드도 고공비행

by이슬기 기자
2020.07.14 18:13:28

삼성운용 비대면·비접촉 관련주 투자하는 펀드
IT·음식료 등 언택트 라이프스타일 부합되는 종목 담아
최근 3개월 수익률 21.61%로 코스피 상회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투자해볼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투자하는 ‘삼성 언택트코리아 펀드’가 최근 3개월새 20% 넘는 수익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언택트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펀드 수익률도 고공비행이다.

이 펀드는 기존 ‘삼성 대한민국 신주종 산업 펀드’를 ‘삼성 언택트 코리아 펀드’로 리모델링한 것으로 비대면·비접촉 라이프스타일에 투자한다. 인터넷과 미디어·엔터, 음식료, IT, 통신서비스, 의료기기, 2차전지 등 여러 분야에서 언택트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펀드인 셈이다.



앞서 올해 초 급격히 확산된 코로나19는 전 세계에 유례없는 혼란을 가져다 줬다.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은 바깥 나들이를 기피하며 ‘집콕’ 생활을 해야만 했다. 수업도 집에서 들었고, 일도 집에서 했다. 이런 상황에서 재택근무·온라인 교육 관련주들이 관심을 받았다. 온라인 생활이 길어지면서 5G 인프라 투자 확충 등도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사람 간의 접촉을 피하는 경향도 짙어지면서 간편결제·로봇 서비스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점원과 접촉하지 않고 결제하고 싶은 수요가 증가했고, 사람을 대신한 로봇 서비스도 등장했다.

펀드는 이런 추세와 관련된 분야의 종목에 투자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해당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13일 기준)은 8.15%다. 3개월 수익률은 21.61%에 달한다. 코스피 지수가 3개월 동안 19.6% 올랐던 점을 고려하면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수익률인 셈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엔 블루칩과 닷컴이, 금융위기 이후엔 중국과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등이 주도하는 등 위기 뒤 반등시기에는 항상 주도업종이 존재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이후 주도주가 될 언택트 관련 유망 주식에 투자해 효과적으로 수익을 추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