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상반기 지역 소상공인 소비 68억원어치 선결제한다

by김형욱 기자
2020.04.29 16:11:44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소상공인 지원

남석열 한국동서발전 인재경영처장(오른쪽)을 비롯한 임직원이 울산 본사 인근 식당에서 앞으로의 식사비를 선(先)결제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상반기 중 68억원 규모의 소비를 선결제하기로 했다. 동서발전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올 상반기 68억원 규모의 소비를 선결제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울산 본사를 비롯한 전국 5개 사업소를 중심으로 인근 식당에서 업무추진비 일부를 미리 결제하거나 하반기로 예정된 행사 용역이나 비품·차량 구매계약을 상반기로 앞당겨 집행키로 했다. 또 임직원 포상금을 관광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연간 복지포인트도 상반기에 전액 지급해 임직원 소비를 독려한다. 화훼농가 지원을 위한 1사무실 1꽃병 캠페인도 펼친다. 동서발전은 이를 통해 상반기에 68억원이 넘는 지역 소비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또 하반기 이후 집행 예정이던 에너지신사업이나 신·재생 발전설비 건설, 환경설비 보강 등 대규모 사업 역시 최대한 상반기 중 앞당겨 집행키로 했다. 상반기 전체 집행 예산 목표만 3624억원에 이른다. 동서발전은 우리나라 전체 발전설비의 약 10%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전력 산하 발전 공기업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주변 소상공인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