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CEO 국감장 총출동 이유는?

by성문재 기자
2017.10.31 17:31:20

[2017 국감]국회 국토교통위, 국토부 종합 국정감사
현대·삼성·대림·SK·GS 등 건설사 대표들 국감증인 출석
이중근 부영 회장, 사유서 제출.. 증인출석 거부

3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정수현(오른쪽부터) 현대건설 대표이사, 강영국 대림산업 대표이사, 조기행 SK건설 대표이사,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이사 등이 선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형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이 국정감사 현장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3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정수현 현대건설(000720) 사장과 강영국 대림산업(000210) 부사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임병용 GS건설(006360) 사장은 오후 5시 일반 증인 심문 시작 10분 전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증인석에 나란히 앉았다.



최치훈 삼성물산(028260) 사장도 뒤늦게 입장해 임병용 사장 옆자리에 앉았다. 최치훈 사장과 임병용 사장은 사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국토위가 증인 철회는 없다는 입장을 밝혀 결국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건설사 수장들은 모두 긴장된 표정으로 입을 굳게 다문 채 언론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국감 속개를 기다렸다.

한편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대한노인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이날 ‘울산 노인의 날 행사 참석’을 이유로 지난 27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을 거부했다. 김중겸 전 현대건설 사장도 출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전 발언에서 “김중겸 전 현대건설 사장을 증인 신청했는데 어떠한 연락도 되지않고 연락두절 상태라고 한다”며 “4대강 사업에 관여한 인물이기 때문에 담합문제의 진실을 파헤치려면 김 전 사장의 출석이 꼭 필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