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24.12.19 17:20:48
대표적 수익성 지표, 에틸렌 마진 2개월 연속 상승
유가 하락에 나프타↓..중국發 공급 지연에 에틸렌↑
1Q 계절적 성수기, 3월 中양회 '경기부양책' 기대
일시적 반등 우려도..중동 COTC 설비 증설 부담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석유화학업황이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 수익성 지표로 알려진 에틸렌 스프레드(마진)가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유가 하락으로 에틸렌의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다만 시장에서는 추세적인 상승세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이달 13일 기준 평균 에틸렌 마진은 톤(t)당 225.36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10월 110.92달러까지 하락한 에틸렌 마진이 11월 195.28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시장에서는 우리나라 NCC(나프타크래커) 업체들의 손익분기점이 210~230달러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에틸렌 마진이 대폭 개선된 배경에는 유가 하락 영향이 크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두바이유는 이달 들어 지난 18일 기준 배럴당 평균 72.7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월 89.17달러를 기록했던 두바이유는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덕분에 에틸렌 원료인 나프타 가격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지난 3~4월 700달러를 웃돌던 나프타 가격은 최근 63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