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미희 기자
2020.10.27 17:19:26
성범죄 악용 신종마약 GHB 간편 검사
음료 묻히면 색변화로 희석여부 판별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성범죄에 악용된 신종마약 GHB(Gamma-Hydroxy butyric acid·속칭 물뽕)를 간단한 방법으로 검사할 수 있는 약물성 범죄예방 검사키트가 개발됐다.
김상효 가천대 바이오나노학과 교수는 술·음료에 희석된 GHB를 손쉽게 검사할 수 있는 스티커형 검사키트 ‘물뽕체크’ (G-Check)를 국내 최초로 개발, 제품화했다고 27일 밝혔다.
‘물뽕체크’는 의심이 가는 술·음료를 손가락 끝에 살짝 묻힌 뒤 검사용 스티커 표면에 묻히기만 하면 쉽게 판별이 가능하다. 1분 이내에 색깔 변화를 통해 GHB 성분의 희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것. 색변환 기술을 기반으로 잉크제형 최적화와 표면에너지 매칭 기술을 융합한 방법이다.
김 교수가 개발한 검사키트는 명함 크기로 소지하기가 편하다. 카드 한 장에 6개의 검출 스티커가 붙어있는 스티커 형태다. 필요할 때마다 스티커 한두 개를 떼어 스마트폰 뒷면이나 가방, 옷 등에 붙인 후 사용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이런 점을 살려 지난 3월 국내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현재 해외 특허출원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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