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데이케어센터서 집단감염…서울 강서구, 580여명 코로나 선제검사(종합)

by양지윤 기자
2020.07.20 17:52:34

방화1동 소재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이용자 9명 확진
이용자·직원 등 77명 음성…7명은 검사 중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강서구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담감염이 발생했다. 데이케어센터는 노인들이 아침, 저녁으로 집과 시설을 오가며 주간에만 이용하는 시설로 이용자 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강서구는 어르신복지시설 내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관내 데이케어센터 이용자 58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달 1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주차장에 센터 차량들이 멈춰서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강서구는 방화1동 소재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이용자 9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일 방화1동에 거주하는 구민 1명(강서구 85번 확진자)이 양성판정을 받은데 이어 같은 시설 이용자 8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강서구 85번 환자는 지난 18일부터 발열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 19일 서대문구에 위치한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같은 날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구는 85번 환자가 지난 16일에서 18일 사이 방화1동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를 이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19일 폐쇄조치했다. 아울러 프로그램 수강생과 직원 등 총 92명에 대한 선제적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 8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자와 직원 등 77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어르신 5명과 직원 1명, 봉사자 1명 등 7명은 현재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판정을 받은 어르신 8명은 국가지정 치료병상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데이케어센터 종사자와 이용자 전원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구는 확진환자에 대한 폐쇄회로(CC)TV, 카드사용 내역 확인 등 심층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감염경로와 자세한 동선 등은 확인되는 대로 구청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자가 격리 대상자들은 전담 직원들을 지정해 1대1로 24시간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관내 주야간보호시설 29개소 이용자 58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시행한다. 어르신복지시설 내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조치를 하고 있는 만큼 구민들께서도 마스크 착용 등 일상생활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