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20.02.05 17:25:0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저가형 케이블TV 상품인 8VSB에 가입해도 영화 등을 주문형비디오(VOD)로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케이블방송 CMB(회장 이한담)는 시청자 편익 증진을 위해 ‘8VSB 채널형 VOD 서비스(가칭)’ 개발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기존 VOD 서비스는 셋톱박스(STB)를 가입자 가정에 설치해 한 가입자 당 1대의 STB로 1:1 매칭시키는 구조였다.
그러나 ‘8VSB 채널형 VOD 서비스’는 아파트, 빌라 등 공동주택의 MDF(Main Distributing Frame)실에 ‘8VSB 컨버터(가칭)’를 공동 설치해 VOD 콘텐츠를 각 가정에 분배하는 역할을 하게 한다.
이리 되면 가입자 집안에서 한 개의 8VSB 채널을 통해 VOD UI 화면을 볼 수 있으며, 인증 Key와 연동된 리모콘 또는 핸드폰 앱을 통해 VOD UI 화면을 손쉽게 제어해 VOD를 시청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복수의 가입자 당 1대의 STB(8VSB 컨버터, 가칭)를 공유하는 N:1의 VOD 서비스 제공 방식이다.
이 방식은 공동주택의 MDF실 까지는 CMB의 광케이블망을 이용하고, MDF실에서 각 가정까지는 기존의 8VSB 전용망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어서, 단기간 저비용 공사로 서비스받을 수 있다.
또한 셋톱을 공유하는 방식이어서 서비스 제공 비용을 절반 가량 낮출 수 있고,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도 획기적으로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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