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역대 분기 최대’ 매출 3조4097억원 기록
by노재웅 기자
2018.11.13 15:41:54
고유가 타격에도 영업익 3928억원...전년比 3.7%↑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시행에 따른 환승 수요 및 중국·일본노선 수요 회복세를 비롯한 해외여행 수요 확대 등에 따라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고유가 타격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1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3분기 매출 3조4097억원, 영업이익 392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9.1%, 3.7% 증가한 실적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매출 증대에 대해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시행에 따른 환승 수요 및 하이엔드 수요 증가 등 시너지 효과, 중국·일본노선 수요 회복세를 비롯한 해외여행 수요 확대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영업이익의 경우 글로벌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 및 환율 상승 등 외생 변수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흑자 기조를 유지, 안정적으로 이익을 기록할 수 있는 영업 구조를 갖게 됐다는 의미를 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문별로 여객 부문의 수송실적(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은 중국노선에서 13%, 구주노선에서 9%, 동남아노선에서 1%가 늘었으며, 전체 수송객 숫자는 1% 증가했다.
화물 부문은 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수익성 강화에 주력. 이에 따라 수송실적(FTK, Freight Ton Kilometer) 은 전년 대비 다소 하락했으나, 단위당 수익(Yield)가 10%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지속적으로 수익성 개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4분기에도 여객 부문은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협력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부산~다낭 등 신규 취항 및 동계 성수기 노선 증편을 통한 수익 극대화를 꾀할 계획이다. 4분기 화물 부문은 추수감사절, 성탄절 등 연말 특수로 수요 강세가 예상되며, 공급 탄력성 및 효율성을 높여 원가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