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레드북' 서울 공연 마무리 후 9개 도시 지방 투어
by손의연 기자
2025.12.08 17:34:00
네 번째 시즌 성료
내년 2월까지 광주·수원 등 공연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뮤지컬 ‘레드북’이 네 번째 시즌을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지방 공연을 이어간다.
| | 뮤지컬 '레드북' 공연 장면. (사진=아떼오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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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북’은 보수적인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런던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숙녀라는 틀을 벗고 자신다운 삶을 선택한 ‘안나’와 신사로서 규범을 믿고 살아온 ‘브라운’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풀어냈다.
작품은 두 인물이 서로를 통해 이해와 존중의 의미를 배워가는 여정을 그렸다. 안나가 시대의 편견을 넘어 주체적인 여성 작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 대표적인 여성 서사극으로도 꼽힌다.
이번 시즌은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개막했다. 정교해진 무대 세트와 영상 연출을 더해 완성도를 높이고자 했다.
옥주현, 아이비, 민경아 등 배우들이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안나’를 섬세하고 깊이 있게 표현했다. 송원근, 지현우, 김성식은 엄격한 ‘브라운’이 안나를 통해 변화해 가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내 캐릭터의 매력을 더했다. 지현준·홍우진·조풍래(로렐라이 역), 한세라·한보라(도로시·바이올렛 역) 등 모든 배우가 각자의 개성을 담아 캐릭터를 완성했다.
‘레드북’은 내년 2월까지 9개 도시에서 다시 막을 올린다. 오는 12~14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을 시작으로 △19~20일 이천아트홀 대공연장 △25~27일 울산 HD아트센터 대공연장 △내년 1월 2~4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 △1월 9~11일 용인 포은아트홀 △1월 16~18일엔 대구오페라하우스 △월 23~25일엔 세종예술의전당 △1월 30일~2월 1일 부산 드림씨어터 △2월 6~8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