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장관 "디스플레이 지원 방안 마련해 발표하겠다"
by임애신 기자
2021.10.05 23:31:13
[2021 국감] 디스플레이 국가핵심산업 지정 주장
"업계와 기술 투자 방안 논의 중…종합 전략도 마련"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2021년도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관계자들과 함께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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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디스플레이에 대한 기술 투자 방안을 업계와 협의 중”이라며 “조만간 종합 전략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반도체 공급망과 경제적 파급 효과가 비슷한 디스플레이를 국가핵심산업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2021년 세법개정안’을 통해 반도체와 배터리, 백신을 ‘국가전략기술’으로 정하고 전폭적인 세액 공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국가전략기술은 국가경제 안보 목적상 중요 분야의 핵심기술로 판단되는 분야다. 정부는 경제·사회적 안보가치, 기술 집약도, 국제관계 영향력 등을 고려해 국가전략기술을 선정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패권이 가열되고 연구개발(R&D) 비중이 큰 기술 집약 분야 위주로 결정했다.
이번에 국가전략기술로 선정된 배터리의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8.5%이며 배터리 6.2%, 백신 9.3%다. 디스플레이의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6.7%로 배터리보다 보다 높고 반도체·백신보다 낮다.
문 장관은 “반도체·이차전지·백신과 더불어 디스플레이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할 필요성 있는 산업으로 인지한다”라며 “액정표시장치(LCD) 때문에 양적으로 중국에 밀리는 측면이 있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중국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를 더 벌리고 유지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더 식별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매출액 대비 R&D 비중처럼 계량적인 지표를 중심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중국과 같은 경쟁국과의 디스플레이 기술 초격차를 벌여서 지속적인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키울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디스플레이 R&D 산업에 대한 선제적인 기술 투자를 업계와 협의 중이고 종합 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디스플레이가 국가핵심산업의 하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