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터교체형 방진마스크 3종 시장 나온다…정부 적합성인증 통과

by김형욱 기자
2019.06.04 19:56:59

산업부 "융합 신제품 빠른 시장 출시 사례 늘릴 것"

정부의 산업융합 신제품 적합성인증을 통과해 시장에 나올 수 있게 된 필터교체형 방진마스크 제품 모습. 산업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인증 규정이 없어 판매할 수 없던 필터교체형 방진마스크 3종이 정부 적합성인증을 통과해 시장에 나올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는 필터교체형 안면부 여과식 방진마스크 등 3개 제품에 대해 5일 산업융합 신제품 적합성인증을 부여한다고 4일 밝혔다.

필터교체형 방진마스크는 한두번 쓰면 수명이 다하는 일반 방진마스크와 달리 필터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계속 쓸 수 있는 제품이다. 이미 민간기업이 제품을 개발했으나 기존 일체형 방진마스크에 대한 정부 인증기준에 맞지 않아 보호구 안전인증(KCs)을 받지 못했고 시장에 출시할 수도 없었다.

정부는 이에 필터교체형 방진마스크의 융합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안전 기준을 마련했고 이 기준에 따른 성능·안전성을 확인 후 적합성 인증을 부여했다.



정부는 융합 기술을 접목한 신기술이 기존 인증기준에 맞지 않거나 아예 소관부처가 불명확해 시장에 나올 수 없는 어려움을 위해 적합성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자가 정부의 창구 역할을 하는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에 인증을 신청하면 관계부처가 6개월 내에 기준을 마련하고 인증 부여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정부는 2014년 이 제도를 도입한 이후 인증에 어려움을 겪는 168건의 융합 신제품 사례를 찾아 이중 46개에 대해 적합성인증을 진행했고 총 17개 제품이 인증을 받아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융합 신제품들이 최대한 빨리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이번과 같은 협력 사례를 범부처 차원에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