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상사, 원자재값 상승에 1분기 실적 날다

by남궁민관 기자
2018.04.25 16:24:53

삼성물산 1분기 실적 현황.(자료=삼성물산)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성물산(028260) 상사부문이 최근 전세계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1분기 실적개선에 성공했다. 삼성물산 전체 실적에서도 상사부문의 이같은 활약에 더해 건설부문도 선전하며 견조한 성적을 이끌었다.

삼성물산(028260)은 상사부문이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 3조3290억원, 영업이익 58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 영업이익은 34.9% 증가한 호실적이다.

최근 전세계 원자재 가격 인상 요인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우선 매출액은 생활산업 내 미국 섬유인프라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감소 요인이 있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 속에 대부분의 사업부가 트레이딩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개선됐다. 영업이익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트레이딩 영업 호조, 오거나이징 수수료 수익 등으로 늘었다.



전체 실적을 살펴보면 삼성물산은 매출액 7조4760억원, 영업이익 20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5%, 영업이익은 52.6% 증가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93% 증가한 363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 역시 사업부문별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경쟁력 강화와 경영효율화 노력 등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