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소형무장헬기 시제 1호기 출고…본격 시험평가 돌입

by남궁민관 기자
2018.12.18 17:05:18

김조원 KAI 사장이 18일 LAH 출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있다.KAI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18일 소형무장헬기(LAH) 시제 1호기 출고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시험평가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KAI 본사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김조원 KAI 사장과 서주석 국방부 차관을 비롯해 방위사업청, 육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에어버스헬리콥터사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LAH는 2015년 6월 개발에 착수한 4.9t(톤)급 무장 헬기로 2016년 8월 기본설계, 2017년 11월 상세설계를 완료했으며 올해 11월 시제 1호기를 최종 조립했다. 내년 1월부터 지상시험을 통해 주요 계통 및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같은 해 5월 초도비행을 시작으로 2022년 7월까지 비행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그동안 LAH 시제 1호기 출고를 위해 고생한 엔지니어들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관계기관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철저한 시험평가를 통해 우리군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항공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KAI는 AH(에어버스헬리콥터)와 LCH를 공동 개발 중으로, 지난 7월 프랑스에서 초도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시험평가 중에 있다. 또 국산화 품목을 적용한 시제 2호기는 내년 상반기 출고를 목표로 KAI에서 제작 중에 있다.

LCH는 최대 15명이 탑승 가능하며 향후 경찰, 소방, 산림 등 정부기관용 헬기는 물론 승객운송(VIP), 응급의료(EMS), 관광 등의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10여년간 경찰, 소방, 산림 등 수리온과 LCH급 정부 소요 헬기 규모는 약 300여대로 전망된다.

한편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 개발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추진하는 민·군 헬기 통합개발 사업이다. LAH와 LCH는 60% 이상의 구성품을 공유해 개발 효율성이 높고 개발비 및 운용유지비가 절감된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 군·민수 헬기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 LCH는 2021년, LAH는 훈련체계 포함 2023년 개발 완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