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여행,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 보자

by심보배 기자
2018.05.14 15:24:44

양평 드라마 촬영지 미니식물원 `더 그림`
수요 미식회 남양주 `기와집 순두부`
양평스파펜션 `앨리스펜션`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조금은 설레고, 조금은 더 아름다운 곳으로 가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지금 가야 할 드라마틱한 양평 촬영지를 미리 다녀왔다. 예쁜 곳에서 사진도 찍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편안한 힐링 스파에서 봄볕 같은 따사로운 여행, 같이 가볼까?

양평은 서울근교의 지리적 특성으로 유독 데이트코스가 많다. 그 중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더 그림’은 이름처럼 정원의 풍경이 한 그림 한다. 어느 자리에 앉더라도 사람과 정원은 멋진 그림이 완성되기 때문. 2005년 메이퀸의 드라마 촬영을 시작으로 13년이 지났지만,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유명한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넝쿨째 굴러 온 당신 등 약 40편의 드라마촬영지로 활용되었다.



일반인에게 정식 개장한 날은 2013년 9월 1일이다. 매년 꽃과 나무는 더욱 풍성해지는 미니 수목원, 아기자기한 정원에는 귀여운 토끼, 피노키오, 풍차, 하트, 에펠탑 조형물 등은 멋진 포토존이 된다. 계절마다 변화는 정원은 가벼운 마음으로 드라이브를 즐기는 이들에게 더 없이 보물 같은 장소가 된다. 아이의 표정은 예쁜 정원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아장아장 걷는 아이부터, 중년의 어르신까지, 순간의 아름다움을 남기기 위해 셔터를 누른다. 한적한 양평군 옥천면, 예쁜 집과 멋진 정원, 수입 생활용품 가게, 카페가 있는 곳, 우린 이곳에서 잠시 멍해져도 좋고, 꽃만 바라봐도 행복해진다.





카페에서 입장료 티켓은 음료로 교환해 사용한다. 간단한 쿠키와 디저트, 어린이 음료도 있다. 은은한 커피 향과 평온한 정원, 꽃이 가득한 정원은 한 박자 느린 시간을 선물해준다. 일상의 쉼표 같은 하루, 마음이 머물기를 원하는 공간, 따뜻한 사람과 함께라면 더없이 행복해지는 시간이다. 야외 정원은 웨딩촬영, 쇼핑몰촬영 등 이벤트 장소로도 활용된다. 셀프 연출이 가능한 산수화 건물은 포토존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간단한 액세서리지만 찍는 사람들을 활짝 웃게 한다.

더 그림은 입장료에 음료가 포함되어 있다. 성인 기준 7,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카페 옆에는 수입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까지다. 매주 수요일은 휴무이므로 반드시 확인하고 떠나자

남양주 기와집 순두부는 입소문으로도 유명한 맛집이다. 최근 수요 미식회 방송 이후 몰랐던 분들도 많이 찾게 되었다. 100% 국내산 콩으로 만든 순두부, 시골집의 아련한 향수가 느껴지는 곳이다. 야들야들한 하얀 두부는 입안에서 고소한 맛과 함께 부드럽게 녹아내린다. 순두부 백반은 8,000원으로 건강한 밥 한 끼로 충분하다. 겉절이 김치와 나물류, 양념장이 나오는데, 두부 위에 살짝 간을 쳐서 먹어도 좋다. 추천 메뉴는 순두부 백반, 콩탕 백반, 황태구이, 도토리묵 등이 있다. 실내는 오래된 한옥을 개조한 곳이다. 메인 홀 이외에는 방으로 된 좌식구조로 호실마다 번호가 있다. 오붓하게 식사하기 좋은 곳이다. 오래된 옛날 집을 그대로 살린 마루와 창틀, 구수한 순두부 맛은 추억의 시간을 더한다.



양평은 가족과 함께 가기 좋은 지리적 장소다. 주변 맛집과 볼거리, 촬영 장소로 당일 여행객부터 숙박고객까지 다양하다. 그중 양평 스파펜션으로 유명한 앨리스펜션은 중미산 휴양림, 더 그림, 중미산천문대에서 가까운 펜션이다. 펜션 중 시설관리가 잘되는 곳으로 주기적으로 스파 객실 업그레이드는 물론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단체, 가족을 위한 바베큐장, 세미나시설, 노래방, 수영장, 캠핑카가 있다.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있는 데크는 여유롭게 차도 마시고, 담소도 나누기에도 좋다. 무더운 여름이면 시원한 계곡물 놀이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