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암 SK스토아 대표 "착한 ICT 쇼핑몰 되겠다"

by김유성 기자
2018.04.18 17:04:36

100억원 투자해 미디어센터 건립, 다양한 디지털 기술 접목 다짐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착한 소비를 기반으로 독특한 ICT 쇼핑몰이 되겠다.”

서울 상암동에 미디어센터를 건립한 SK브로드밴드의 T커머스 자회사 ‘SK스토아’가 디지털 기반 착한 쇼핑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사회적 기업을 위한 코너를 따로 만들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을 쇼핑에 접목한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TV의 장점과 온라인쇼핑(E커머스)의 장점이 모인다면 2020년 내 2조원 취급고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가 18일 미디어센터 건립 기자 간담회에서 자사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18일 SK스토아 미디어센터 건립 간담회에서 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착한 소비를 기반으로 한 유니크한 디지털 쇼핑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E커머스에 적용되는 정보통신(ICT) 기술을 통해 소비자 맞춤형으로 쇼핑 정보를 제공하고 중소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돕겠다고도 밝혔다. 사회적 가치를 보다 넓히는 쪽으로 SK스토아를 운영하겠다고 뜻이다.

실제 SK스토아는 사회적 기업들의 제품만 따로 판매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의미있는 소비를 하려는 시청자들을 고객으로 잡겠다는 의도다. 윤 대표는 “시청자들의 구매 방식이 충동 구매에서 목적 구매로 이동하고 있다”며 “우리는 타깃팅을 통해 사고 싶은 사람한테만 권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윤 대표는 증강현실(AR)을 응용한 TV 쇼핑이 조만간 구현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상현실(VR)은 단말기 등을 따로 구비해야 하지만 AR은 그럴 필요가 없다. 윤 대표는 “피팅 서비스에서 AR 기술 응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대표는 SK스토아가 SK그룹내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와 협력해 ‘미디어 커머스’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SK브로드밴드의 IPTV 서비스 Btv의 450만 시청자들의 시청 데이터, 650만 이상의 옥수수 시청자, 국내 주요 온라인쇼핑몰로 자리매김한 11번가와 시너지를 내겠다는 다짐이다.

한편 SK스토아는 이번 미디어센터 건립에 1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85억원이 카메라와 조명 등 기자재, 나머지 15억원이 건물 등의 임대료다. 윤 대표는 “스튜디오 제작 시설을 갖추고 앞으로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