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와인 한잔 어떠세요"…샤또 드 라보르드 국내 상륙

by오희나 기자
2024.12.05 19:03:47

신세계L&B, 샤또 드 라보르드 브랜드 세미나
연말 맞아 샤또 드 라보르드 와인 6종 소개
"기후변화로 많은 변화…다양한 시도와 정성 기울여"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와인너리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시간과 정성을 통해 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신세계L&B는 서울 강남 신사동 도운 스페이스에서 샤또 드 라보르드 와인너리를 소개하는 세미나를 가졌다. 사진은 샤또 드 라보르드 와인너리 오너인 에르베 케를란.(사진=오희나 기자)
5일 신세계L&B는 서울 강남 신사동 도운 스페이스에서 샤또 드 라보르드 와인너리를 소개하는 세미나를 가졌다.

샤또 드 라보르드 와인너리 오너인 에르베 케를란은 “와인을 만들때 중요한 4가지는 토양, 포도, 기후, 사람이다”면서 “전세계 2.8% 밖에 차지하지 않는 와이너리지만 유명한 이유는 부르고뉴는 다양한 시도와 노력으로 와인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소개한 와인은 △샤또 드 라보르드 부르고뉴 알리고떼 뀌베 아카시아 △샤또 드 라보르드 부르고뉴 샤도네이 뀌베 에이치 △샤또 드 라보르드 부르고뉴 꼬뜨 도르 △샤또 드 라보르드 쥬브레 샹베르뗑 오 제뜰루아 △샤또 드 라보르드 샹볼 뮈지 프르미에 크뤼 레 보르니끄 △샤또 드 라보르드 쥬브레 샹베르뗑 프르미에 크뤼 레 꼬르보 등 6가지다.

특히 알리고떼 와인은 아카시아 오크통에서 숙성해 상큼하고 아로마틱한 풍미를 자랑했다. 피노누아 빈티지 와인은 적당한 탄닌과 풍성한 풍미가 느껴졌다. 보르니끄 와인은 한해에 딱 300병을 제조하는 와인이다.



샤또 드 라보르드 와인너리는 1998년 설립한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의 와이너리다. 와이너리가 위치한 자리는 역사 문건에 따르면 1704년경 약 3.85ha 규모의 포도밭이 경작됐던 지역으로, 와인 생산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4.5ha의 직접 재배 포도밭과 추가 매입 포도를 포함해 총 10ha 규모의 포도밭을 운영 중이다. 꼬드 도르 지역 전역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샤또 드 라보르드의 와인 라벨에 쓰여진 ‘1678’은 와이너리의 랜드마크인 ‘샤또 드 라보르드’성이 완공된 해를 의미한다. 샤또 드 라보르드 성은 부르고뉴 공국의 공장들에 의해 12세기 세워진 요새로, 17세기 성으로 재건축되며 1678년 완공됐다. 이른바 ‘부르고뉴의 베르사유궁’으로 알려지며 실제로 루이 14세 왕이 탐을 내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현재 성 부지에 구축해놓은 와인 셀라에서 에르베 케를란의 와인들을 양조하고 숙성시키고 있다.

에르베 케를란은 와인 생산의 정통성을 잇는 한편, 대담하고 개성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역의 떼루아를 본인 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것은 물론, 부분적으로 AOP(원산지 보호 명칭) 미분류 포도를 사용하는 등 최상의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색다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에르베 케를란은 “기후 변화로 인해 와인너리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오가닉으로 재배를 시도하고, 제초재를 사용하지 않는 등 전통적인 방식으로 돌아가려는 시도로 좋은 와인을 얻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