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수출 성공 '노벨티노빌리티'…"올해는 ADC 항암제 LO 목표"
by이광수 기자
2022.02.24 17:49:26
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 인터뷰
노벨티노빌리티, 항체치료제 개발 바이오텍
美발렌자바이오에 8800억원 규모 기술이전
망막질환 치료제·ADC 항암제 개발도 진행중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노벨티노빌리티(Novelty Nobility Inc.)가 연초 K바이오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 행렬에 동참했다. 올해는 약물항체접합(ADC) 기술 라이선스 아웃 태핑에 나서면서 추가 라이선스 아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달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는 노벨티노빌리티는 이번 라이선스 아웃으로 2023~2024년을 목표로 한 증시 상장(IPO)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됐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지난 15일(현지시간) c-KIT(시킷, 줄기세포인자 수용체)을 타겟으로 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NN2802’를 약 8800억원 규모로 미국 바이오텍 발렌자바이오(ValenzaBio)에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는 23일 이데일리와 만나 “딜(deal)이 굉장히 빠르게 진행됐다”며 “작년 1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고, 그 이후 한 달 만에 구체적인 조건이 합의됐고 2월 3주에 절차가 마무리 되는등 빠르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노벨티노빌리티는 항체기반의 확장성을 가진 항체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안질환 치료제와 표적 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이 노벨티노빌리티의 첫 라이선스 아웃이다.
| 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 (사진=노벨티노빌리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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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NN2802’의 라이선스 아웃을 계획했던 것은 아니었다. 박 대표는 “미국 셀덱스(Celldex)가 노벨티노빌리티와 마찬가지로 시킷 활성을 저해하는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지난해 7월 셀덱스가 개발중인 만성두드러기 치료제가 임상 1상에서 한 번 투여로 95%의 환자가 완전관해 수준의 치료 효과를 보이며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노벨티노빌리티 역시 비만 세포에 의해 유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항체 기반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었다”며 “앞선 셀덱스의 사례를 보고 우리 기술의 가능성을 알아본 미국 기업들의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발렌자바이오도 ‘NN2802’를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노벨티노빌리티의 파이프라인은 중 가장 개발속도가 빠른 것은 망막질환 치료제 ‘NN2101’이다. 박 대표는 “시킷이라는 타겟의 특성상 전신질환 보다 로컬(신체 기관)로 먼저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비정상적인 혈관 형성에 시킷이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해 항체 안혈관 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안전성과 효능 등이 확보되면 전신노출을 기반으로한 치료제도 개발이 가능하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인 ‘NN3201’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소세포폐암과 위장관종양기질 치료제 후보물질을 ADC 항암제 형태로 개발중에 있다. 데이터가 좋은 편이어서 올해 여름께 정식 비임상에 돌입할 것”일아며 “향후 라이선스 아웃 태핑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로라하는 기관이 노벨티노빌리티의 투자자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현재 시리즈B 펀딩을 마무리하고 있는 노벨티노빌리티의 주요 주주로는 △쿼드자산운용 △메디톡스 △미래에셋벤처투자 △신한벤처투자 △K2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 △동아ST 등이 있다.
상장은 자체 목표로는 오는 2024년 1분기로 잡았다. 다만 코로나19로 진행해왔던 연구가 예상보다 지체되면서 뒤로 미뤄질 가능성은 있다는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 노벨티노빌리티 주요 파이프라인 (자료=노벨티노빌리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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