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무료접종 대상 54% 접종…1천9백만명 중 1천만명 완료
by장영락 기자
2020.10.27 17:10:1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올해 국가가 시행하는 독감 무료접종사업 대상자 1900만명 가운데 현재까지 1023만명이 접종을 받아 50%가 넘는 접종률을 기록 중이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이날 0시까지 무료접종 대상 중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총 1023만4694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무료접종 대상자 1898만2178명 가운데 53.9%가 접종을 받았다.
독감 무료접종은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 순으로 접종이 시작됐다.
접종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생후 6개월∼만 12세 이하 아동(1회 접종자)으로 478만820명 가운데 71.1%인 339만8천813명이 접종을 마쳤다.
만 70세 이상 어르신 566만9232명 중에서는 397만4천744명이 접종을 받아 지난 19일 접종 시작 후 1주일 만에 70.1%가 접종을 완료했다.
만 13∼18세의 경우 284만352명 중 51.1%인 145만1310명이 접종을 받았고, 임신부는 30만4273명 중 35.9%인 10만9294명이 접종을 마쳤다.
만 62∼69세의 경우 498만3534명 중 19.7%인 98만3693명이 접종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만 62∼69세 무료 접종은 전날부터 시작됐으나 지역 특성 등 예외 사유가 인정되는 경우에는 지난 19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었다.
무료접종 대상자 가운데 유료접종을 선택한 사람은 65만1172명(6.8%)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유료접종은 의료기관에서 자발적으로 등록하고 있어 실제 접종 현황보다 낮게 산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질병청은 접종 후 사망 보고로 백신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으나 사망과 직접 연관관계가 없음을 분명히 하며 독감 유행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접종을 장려하고 있다. 또 불필요하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사망자 보고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