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주택 증여` 논란에도 굳건…공영운 44.5%VS이준석 28%VS한정민 20.7%

by김유성 기자
2024.04.03 19:11:45

[4·10 이데일리 격전지 여론조사]
공 후보, 4050 전폭 지지로 `오차범위 밖` 우위
2030 끌어안은 이준석, 그 이상 확장 못해 한계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아빠찬스’ 논란에도 공영운 경기 화성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입지는 굳건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화면
이데일리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일 경기 화성을 주민 504명을 대상으로 이번 총선 후보들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공 후보의 지지율은 44.5%로 나타났다. 상대 후보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28%보다 오차범위 밖 우위다. 3위인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는 20.7%였다.

연령별로 봤을 때 공 후보는 경기 화성을 40~50대 연령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40대에서 공 후보의 지지율은 58.6%를 기록하며 이 후보(25%)를 압도했다. 50대 지지율에서도 공 후보는 50.7% 지지율을 기록하며 이 후보(16.6%)와의 격차를 벌렸다.

이 후보는 주된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20~30대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지만 공 후보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지 못했다. 20대 연령층에서 이 후보는 35.1%로 공 후보(31.2%)보다 3.9%포인트 앞섰을 뿐이다. 30대에서 이 후보는 39.8% 지지율을, 공 후보는 38.3% 지지율을 기록했다.

60대 이상에서는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60대 응답자 중 48.2%가, 70세 이상은 52.3%가 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성별로 봤을 때 공 후보가 남여 모두에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남성 응답자 중 44.2%가, 여성 응답자 중 44.9%가 공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 응답자에서 34.2%, 여성 응답자에서 21.7%였다. 이 후보가 중장년과 여성에서 지지층을 확장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윤석열 정부 심판론’ 선명성 면에서도 공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섰다. 공 후보를 지지자 중 91.2%가 “윤 대통령을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준석 후보 지지자 중에는 50.9%가 “윤 대통령을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공 후보를 지목한 응답자 비율은 56.2%였다. 이 후보는 21.4%, 한 후보는 16%에 머물렀다. 공 후보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당선 가능성 높은 후보’로 뽑혔다. 70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이 후보가 아닌 한 후보를 당선 가능성 높은 후보로 꼽았다.

화성을 응답자 중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44.3%였다. 연령별로는 40대(51.4%), 50대(51.7%)가 가장 높았다. 20대는 44.9%, 30대는 47.8%였다. 60대(41.4%)와 70대(34.7%)는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사전투표율이 낮게 나타났다.

공영운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60.1%가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 비율이 이준석 후보는 43.1%, 한정민 후보는 32.1%였다.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공 후보가 유리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9.8%다. 표본오차는 신뢰도 95% 구간에서 ±4.4%이며 자세한 사항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