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상직 탈당에 “자성 계기 및 경각심 갖겠다”

by이정현 기자
2020.09.24 15:40:23

24일 허영 민주당 대변인 입장문
“당 소속 모든 공직자에 자성 계기”
“재발 없도록 당 기강 확립”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이스타항공 대량해고와 관련해 책임론이 불거진 이상직 의원이 탈당하자 “국민과 당원께 송구하다”고 입장을 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이스타항공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24일 국회 소통관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이 의원이 탈당 관련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입장문에서 “김홍걸 의원과 이 의원의 사례가 당 소속 모든 공직자들에게 자성의 계기가 되고 경각심을 갖도록 할 것”이라며 “당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당 기강을 분명히 확립해 나갈 것이며 정치개혁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부동산 신고 의혹의 김 의원에 대해 제명 결정을 내린 바있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논란과 관련해 탈당을 선언했다. ‘탈당’이라는 직접적인 표현 없이 “잠시 당을 떠나있겠다”고 했다. 그는 “당 선배·동료 의원과 당원 동지게 무거운 짐이 된 것 같아 참담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선당후사의 자세로 더 이상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 잠시 당을 떠나있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관련 의혹으로 당 윤리감찰단으로 고강도 조사를 받고 있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 의원에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하라”라고 공개적으로 압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탈당으로 의혹 소명은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