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찍어내기' 견해 묻자 김진욱 "공감하는 국민 많아…동의는 못해"

by남궁민관 기자
2021.01.19 16:22:22

초대 공수처장 국회 인사청문회서 尹 징계 사태 언급
"살아있는 권력 수사하기 때문이라 보는 국민 많아"
다만 "100% 동의 못해…尹과 생각, 접근방식 달라"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여권이 ‘윤석열 찍어내기’를 했다는 야당 측 주장에 대해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가 “보시는 각도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공감하는 국민도 많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후보자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장 인사청문회에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윤 총장이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해 정권과 여권이 ’윤석열 찍어내기‘ 사태가 벌어졌다’며 견해를 묻자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 수사를 하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고 보시는 국민들이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김 후보자는 이에 동의하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 “저는 거기에 100% 동의는 못한다”고 답했고, ‘그럼 몇 퍼센트 동의하냐’고 되묻자 “제가 그분하고 생각도 다르고 접근 방식도 다르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원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사실관계가 맞다고 전제하고 만약세 공수처도 살아있는 권력, 법 위에 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문제 때문에 여러가지 압력과 탄압을 받는다고 하면, 그 부분에 있어서는 반론을 제기하는게 맞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정권과 관련해 수사 중인 ‘조국 일가 사건’,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월성 원전 1호기 사건’,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법조인으로서 수사기록과 재판기록을 보지 않는 한 견해를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각 사건들을 공수처에 이첩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이 이어졌고, 김 후보자는 “수사할 만한 사건, 충분한 명분이 있고 누가봐도 공수처가 수사하는게 타당하다고 끄덕일 수 있는 사건을 가져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