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게 천연샴푸 고를 때 눈여겨봐야 할 5가지 화학성분

bye뉴스팀 기자
2017.04.18 16:49:47

뉴새잎새헤어샴푸, 바디클렌저에는 합성계면활성제, 합성방부제 6가지 화학성분이 없다(자료제공=그린앤그린)
[이데일리 e뉴스팀] 바디버든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지난 2월 SBS스페셜에서 방영되어 주목을 받았는데, 인체 내 화학물질의 총량을 뜻하는 말이다.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다양한 생활용품에서 알게 모르게 화학물질을 접하면서 쌓여진 바디버든은 몸속에서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바디버든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전성분을 꼼꼼히 따져 분별력을 기르는 수밖에는 없다. 오늘은 천연샴푸를 고를 때 포함되었는지 눈여겨봐야 할 6가지 화학성분에 대해 알아본다.

합성계면활성제는 세안제에 넣으면 거품이 잘 생겨 세정력을 높이고, 크림에 넣으면 굳기를 조절하고 성분을 잘 섞어주어 발림성을 높여주는 꼭 필요한 성분이다. 하지만 합성계면활성제는 피부 알레르기 유발 및 점막, 눈의 자극과 발암 가능성이 있으며, 피부나 두피에 자연스럽게 생기는 피지도 유화시킬 정도로 강하기 때문에 보호막 기능에 손상을 주고 피부트러블과 피부 건조의 원인이 된다.

시중 화장품 중 90% 이상이 한두 가지의 파라벤을 함유하고 있을 만큼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그러나 특정 임상실험 및 동물실험 결과, 에스트로겐 활동을 증가시키고 유방암 종양에서 발견되는 등 유방암과 관련이 있고 또한 남성의 정자 수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생활용품에 사용되는 오일은 추출 대상에 따라 식물성, 광물성, 동물성으로 나뉘는데, 광물성 오일(미네랄 오일)은 주로 석유에서 추출하기에 모공을 막고 피부의 호흡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광물성 원료나 동물성 유래 원료가 반드시 모두 나쁜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식물성 원료가 광물성이나 동물성 원료보다 피부에 자극이 적고,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위험이 낮다.

대부분의 화장품들, 특히 색조 화장품에는 착색료가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데 그 중 청색 몇 호, 적색 몇 호로 표기 된 것에는 타르색소가 들어있다. 이 성분은 석탄의 콜타르에서 추출한 벤젠, 톨루엔, 나프탈렌 등을 재료로 해서 만들어진다. 1977년 한 안면흑피증 환자가 화장품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건 사례를 통해 화장품의 색소가 접촉 피부염의 원인인 것으로 밝혀져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던 바 있다.

화장품을 고를 때 향은 빼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요소이다. 비슷한 제품이라도 더 좋은 향을 가진 제품이 인기가 있는데, 향은 원료 특유의 향이 사용하기 거북할 경우 이를 가려주는 정도가 피부와 두피 건강에 좋다. 그 이유는 200여 개가 넘는 인공향이 두통, 현기증, 발진, 색소 침착, 기관지 자극, 메스꺼움,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색소, 향을 내는 화학첨가물 때문에 도리어 피부가 상하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종합해보면, 합성계면활성제와 비교했을 때 세정력과 유화력이 강하지 않더라도 피부나 두피의 보호막이 파괴되지 않는 천연계면활성제 샴푸가 좋고, 금은화추출물, 초피나무열매추출물, 할미꽃추출물, 자몽추출물로 만든 천연방부제가 함유된 샴푸가 천연샴푸라 할 수 있다. 또한, 동물성이나 광물성 유래 원료 보다는 식물성 천연원료를 주로 사용한 것이 좋고, 색이 예쁘거나 향이 지나치게 강한 경우에는 인공 색소나 인공향이 사용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무색, 무향에 가까운 것이 더 인체에 무해하다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