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2분기 연속 흑자..3Q 영업익 1870억(상보)
by성문재 기자
2016.10.26 17:23:31
| 삼성물산 2016년 3분기 실적(자료: 삼성물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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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물산이 2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제일모직과 합병한 뒤 각 사업부문이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향후 시너지 창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삼성물산(028260)이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870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5.6%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6215억원으로 6.1%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446억원으로 7.4% 늘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부문 주요 프로젝트가 준공되고 패션부문이 계절적 비수기를 맞이한 영향 등으로 3분기 매출이 줄었지만 국내외 건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됐고 리조트부문이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이익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건설부문은 매출 2조9770억원, 영업이익 15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분기 3.7%에서 5.1%로 개선됐다. 현재 집계된 수주실적은 국내 2조6280억원, 해외 4조20억원 등 총 6조6300억원이다.
상사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5430억원, 13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 0.5%다. 자원사업 물량이 줄어 매출도 감소했지만 섬유 인프라, 팜농장 등 사업 개선에 힘입어 이익은 소폭 늘었다.
리조트부문은 매출 659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계절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호조가 이어졌다는 평가다.
다만 패션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보다 줄었다. 매출은 3900억원으로 11.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40억원 손실이 발생해 적자전환했다. 하절기가 패션업계 비수기인데다 이상 고온 현상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판매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바이오의 경우 2공장 시생산에 따른 원가 투입 영향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매출 530억원, 영업손실 25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