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젠, 카자흐스탄 공공부문 시장 개척 교두보 마련

by박형수 기자
2016.10.10 18:17:38

디씨티바이오젠와 MOU 체결
카자흐스탄 이어 유라시아경제연합 5개국 시장 개척 기대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에이티젠(182400)이 카자흐스탄 디씨티바이오젠(DCT BIOGEN)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지 공공의료 시장을 개척할 교두보를 확보했다.

에이티젠은 카자흐스탄의 디씨티바이오젠과 NK뷰키트 제품 독점 공급 계약 관련 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진행한 제품 시연 테스트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덕분에 MOU를 체결했다”며 “지난 7월 카자흐스탄 방사선 종양학 연구소에서 NK뷰키트를 사용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디씨티바이오젠은 정식 계약 체결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관계자는 “암환자 식별과 관련해 NK뷰키트가 높은 정확도를 보인 점이 주효했다”며 “기존 대장암 임상데이터와 시연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확인한 디씨티바이오젠이 MOU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에이티젠은 MOU를 체결한 후에 정식 계약을 진행하면 카자흐스탄 공공의료부문까지 진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디씨티바이오젠이 정부기관인 카자흐스탄 종양학 연구소와 강한 네트워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티젠은 카자흐스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 해외 판매망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 러시아를 비롯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5개국으로 시장을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을 개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흑자전환을 이뤄 본격적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