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FC 2019]"베트남, 블록체인 허브로 도약할 잠재력 충분"

by유현욱 기자
2019.03.22 18:48:38

금융 특별세션-한베 블록체인 산업화 공유 모델과 디지털월렛의 미래
이재범 BTCC코리아 대표 "금융·보험·의료 등 5대 유망 산업"
안동현 더블유테크 대표 "가맹점 확보, 분쟁 해결 등 과제도"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22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국제 경제·금융컨퍼런스(IEFC)에서는 새로운 미래산업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이 화두였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블록체인 등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합성어) 시장을 활성화하고 외부로부터 투자자본을 유치하면 78억달러(약 8조8374억원) 규모의 시장이 창출되리라 추산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기준 시장 규모는 44억달러(약4조9852억원)다.

이재범 BCTT Korea 대표가 22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8회 국제 경제·금융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한-베 블록체인 산업화 공유 모델과 디지털 월렛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범 BTCC코리아 대표이사는 ‘새로운 한-베 블록체인 산업화 공유 모델과 디지털 월렛의 미래’를 주제로 한 특별세션의 첫 연사로 나서 “베트남 금융시장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 금융 서비스의 전망이 밝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이에 파생된 상품을 빠르게 만들어 낼 것”이라며 5대 유망 산업으로 △핀테크 기반 신규 금융서비스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인슈어테크(보험과 기술의 합성어) △기술 집약적인 농산물 거래 △블록체인이 적용된 의료정보 관리 △부동산 시장에 사물인터넷 기술 적용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은 블록체인 허브로 도약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아시아 시장의 결제, 자산관리 등 금융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에도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동현 WTeck 대표가 22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8회 국제 경제·금융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한-베 블록체인 산업화 공유 모델과 디지털 월렛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번 컨퍼런스의 최연소 강연자인 안동현 더블유테크 대표는 “기존 금융시스템에서 소외된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여주는 모바일머니 산업에서 동남아와 태평양 국가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안 대표는 모바일머니 사용처를 확대하고 모바일머니의 가치 강화를 꾀하고 있다.

안 대표는 “상거래 분야에 한정해 보면 전통적인 결제망을 이용하지 않고 얼마나 많은 가맹점을 확보할 수 있느냐와 환불, 부분 취소 등 분쟁 발생 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등 과제도 적지않다”고 짚었다.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높은 변동성과 경우에 따라 1시간에 달하는 트렌렉션(교환처리) 시간 등이 있다.

안 대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크립토 리볼빙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