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병준 기자
2016.10.25 18:06:32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40대 중장년 구직 층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사실상 창업과 이직, 두 가지다.
둘 중 창업의 경우 준비기간 및 자금 리스크 측면에서 접근하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중장년 구직층 대부분이 일자리를 가지려고 구직 활동을 하게 된다.
취업을 위한 구직 활동을 시작한 중장년층은 생소한 분야, 새로운 보직으로의 이직을 망설이기 마련이다. 이들은 대부분 동종업계로 경력직 이직을 꿈꾼다.
하지만 헤드헌팅사나 채용 사이트를 통한 중장년 취업은 녹록지 않다. 중장년층보다 고령인 시니어층에 대한 일자리 공고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기간이 길어질수록 중장년층 구직자는 수준을 낮춰 하향 지원을 결심하게 된다. 심지어 이들은 동종업계 이직을 포기하고 업종 불문 일자리를 찾기도 한다.
구직을 원하는 중장년 사무직 층이 많지만 유효한 채용 공고가 적은 현실 속에서, 기존 헤드헌팅 서비스가 해결하지 못하는 영역을 역발상적 개념으로 커버하는 취업컨설팅이 주목받고 있다.
㈜에프와이에스파트너스 소울헌팅의 ‘Soul-Attracting Positioning System’은 공고가 나지 않은 기업이더라도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접근을 통해 어필할 기회를 만드는 서비스다.
기존 구직서류 제출의 프로세스가 해당 기업의 채용 담당자를 거치고 내부 의사결정제도를 통과한 뒤 최고 경영자(CEO)에게 추천후보로 전달되는 상향식 프로세스였다면, ‘Soul-Attracting Positioning System은 CEO에게 직접 어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새로운 차원의 채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방식은 수요자 중심의 심의 방식을 구직자 주도적 채용 프로세스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독창적이고 주도적인 인성 그 자체를 CEO에게 인식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울헌팅 측 관계자는 나를 전혀 모르는 기업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스템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타성에서 벗어난 창의적인 시스템을 통해 구직자는 단순한 경력직 충원의 대상이 아닌 사업 동반자로서의 가치를 격상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