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채혈 당뇨 혈당관리 스마트폰 앱이 온다

by김현아 기자
2021.03.11 18:34:58

손가락 찔러 피 짜낼 필요없는 혈당·비만 관리 앱
사운드바디, 이달 중 상용화 예정
빅데이터, AI로 당수치 하루 8회 스마트폰에 통보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당뇨의심’ 그룹의 혈당개선에 따른 사망 위험 변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이경실·김성민)이 2002년~2005년 건강검진을 받은 20-30대 250만2,375명을 10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당뇨의심’에서 개선이 없을 때(붉은색)와 비교해 ‘공복혈당장애’ 수준까지 조절하면 사망 위험이 35%, 정상까지 내리면 43% 감소했다.


당뇨인들이 손가락에 침을 찔러 피를 내지 않고도 자신 몸의 당수치를 스마트폰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앱 서비스가 개발돼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디지털 헬스 기업 ㈜사운드바디(대표 전용욱)는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혈당관리 서비스인 ‘사운드바디 헬스 (약칭 에스비 헬스) 앱’ 상용서비스를 이달 중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운드바디 헬스 앱’은 혈당과 당뇨 나아가 비만 관리 도우미 서비스다. 스스로 당수치를 측정해 변화 그래프나 기타 데이터들을 스마트폰으로 보여주는 ‘모바일 혈당측정 패치(센서)’를 몸에 붙이고, 실측 당수치 데이터에 빅데이터 분석으로 개인별 당수치 변화 유형을 파악해 측정 패치를 안 붙인 상태에서도 채혈과정 없이 분류된 개인별 유형과 축적된 데이터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당수치를 하루 8회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이 때 사용되는 ‘모바일 혈당측정 패치(센서)’는 2005년 최초로 FDA(미국 식약처) 승인을 받은 뒤 손가락을 찔러 피를 내지 않고도 개인의 체내 당수치를 연속적으로 별도의 휴대용 기기를 통해 측정,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2015년 이후, 측정기기가 스마트폰 앱으로 발전하면서 스마트폰 혈당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사운드바디 헬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에스비헬스 또는 SB-Health를 검색해 설치할 수 있으며, 아이폰은 모바일인터넷에서 사운드바디 헬스 홈페이지를 검색하면 된다.

공종렬 사운드바디 설립자는“에스비 헬스 앱은 자신의 당수치 변화를 사전 지정한 보호자나 자녀 또는 담당의사에게 동시에 휴대폰으로 통보해주는 기능 외에도, 개인별 유형에 따른 주단위 맞춤형 식단과 운동 정보를 알려주고 이를 지킨 결과를 반영한 당수치를 보여줘 당뇨인의 올바른 식사와 운동 습관의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당뇨병학회 발표에 의하면 30세 이상 우리 국민 중 494만 명이 당뇨이고 949만 명이 전당뇨병이다. 당뇨인구는 인구 7.25인당 1명꼴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