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용갑 기자
2016.11.17 17:57:39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업체 이엘피가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엘피는 1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 절차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이엘피는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 사업 분야에서 약 17년간 기술 개발 경험이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특히 이엘피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구동과 검사 장비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이엘피 관계자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내년 하반기부터 플렉시블 OLED 라인을 신규 가동하고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엘피의 올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187억 2300만원, 영업이익 70억 5600만원이다. 이재혁 이엘피 대표는 “OLED TV, 자동차, 웨어러블 시장 등 디스플레이 적용 산업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향후 기존 매출처를 기반으로 중국 현지 영업을 확대해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R&D)과 공장 신축, 중국 시장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공모 희망가는 2만2000원~2만5000원이다. 120만주를 발행해 최소 264억원을 조달한다. 내달 5~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아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 12~13일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21일이다. 대표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