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순원 기자
2015.11.17 16:42:42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중국 증시가 하루 만에 하락했다. 기업공개(IPO)가 재개되면 지수에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 탓이다.
1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6% 내린 3604.795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 증시는 오전장에서는 2% 가까이 올라갔지만 오후 들어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반전했다. IPO가 재개되면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주식을 대거 팔아 치울 것이란 우려가 커진 탓이다. 중국 정부는 7월 이후 중단했던 IPO를 연내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새로 등장하는 주식에 투자하려면 기존 주식을 팔아 투자금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대규모 자금이 상당기간 IPO 청약자금으로 묶이게 된다.
장중 소형 기술주와 IT종목을 중심으로 매도물량이 많이 나왔다. 반면 IPO 거래를 주관하는 증권업종은 상승 흐름을 보였다.
웨이웨이 화웨이증권 애널리스트는 “IPO 중개인 역할을 하는 증권 관련주의 거래량이 늘었다”면서 “IPO가 재개되면서 증권주는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