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 아들, 수능 결과가…” 강남 학부모 떠들썩

by강소영 기자
2025.12.04 15:34:31

이부진 사장 아들 임모군 수능 성적에 학부모 단톡방 들썩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 “이부진, 국내파 엄마로서 고마워”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통지표가 5일 배부되는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아들의 수능 성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고등학교에서 내내 상위권을 놓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이 사장의 아들은 이번 수능에서 1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부진 사장의 높은 학구열이 잘 알려진 가운데 이 사장의 아들이 2026학년도 수능에서 1문제를 틀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다. (사진=연합뉴스)
4일 박선영 진실과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요즘 이 사장이 난리다. 아니 이 사장의 아들이 난리”라며 “교육에 관심 많은 엄마들의 단체 대화방에서 보름 가까이 이부진이 키워드”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휘문고 3학년인 이 사장의 아들 임모군은 올해 수능을 1개 틀렸다고 한다. 휘문고 다닐 때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더다”라며 “요즘 엄마들이 이부진 사장을 한없이 부러워하는 이유, 단체 대화방이 뜨거운 이유”라고 전했다.

그는 또 “요즘 쫌 산다하면 돈 좀 있다는 연예인이나 준재벌은 안 되더라도 너나없이 영어유치원부터 시작해 외국으로 보내려고 기를 쓴다”며 “그런데 돈이 없나, 인맥이 없나, 세상에 부럼 없을 삼성가 상속녀가 아들을 초중고 모두 한국에서 보냈다는 사실에 내가 다 고마울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학도 국내에서 보낼 거라고 한다. 다들 보내고 싶어 하는 의대는 아니고”라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이 사장 아들은 서울대 경영대에 진학하길 바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이 사장 덕분에 부서져내린 우리 교육이 좀 제대로 섰으면 좋겠다. 일본도 유학파가 아닌 국내파들이 인정을 받는다. 일부겠지만 쉬쉬해서 그렇지 해외유학파들 문제가 너무 많다. 이참에 대한민국 교육 좀 제대로 진단하고 제대로 잡아보자”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 아이들도 순수 국내파다. 영어연수 한 번 못 보내줘서 가슴 속 한편으로는 미안하고 빚진 것 같은 아쉬움이 컸다”면서 이 사장을 향해 “국내 엄마들 자부심을 갖게 해줘서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이 사장의 학구열은 익히 알려져 있다. 이 사장은 2007년생인 임 군의 초등학교 발표회에 참석하거나 지역 학부모들과 카페에 모여 교류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 이 사장은 임 군을 ‘8학군’인 강남 지역 고등학교에 보내기 위해 지난 2018년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강남구 대치동으로 한차례 이사한 바 있다.

임 군은 경기초등학교를 거쳐 휘문중학교를 2023년 전교 2등으로 졸업했으며, 현재 휘문고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임 군은 중·고교 시절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강남 학부모 사이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로 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능에서도 단 1문제만 틀린 것으로 전해져 강남 학부모 단톡방 및 맘카페 등지에선 교육에 관심 많은 학부모들이 이 사실을 언급하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8월 다시 용산구 이태원동으로 주소지를 이전했다. 임 군의 고등학교 생활을 마무리하며 원래 거주지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의 새 주소지는 삼성리움미술관 인근으로, 어머니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을 비롯해 오빠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여동생인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가 일가가 거주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