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진흥원, 반납 임금 2313만원 코로나19 극복 성금 기부

by김형욱 기자
2020.04.22 17:19:42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오른쪽 2번째)을 비롯한 관계자가 22일 임직원이 스스로 반납해 모은 성금 2313만원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구지회에 전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진흥원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코로나19 극복 차원에서 임직원이 스스로 반납해 모은 성금 2313만원을 22일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구지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로봇산업진흥원은 정부 로봇진흥 사업을 맡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2월 중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진 대구에 있다.

진흥원은 대구 지역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취지에서 지난달 25일 문전일 원장을 비롯한 100명의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임금 반납 형태의 기부 활동을 진행해 이번 성금을 마련했다.



로봇산업진흥원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대구경북중기청과 지역 소상공인에 마스크를 지원하고 발열감지 및 살균로봇 6대를 의료기관에 무상 임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활동을 펼쳤다. 또 진흥원 건물 입주사 임대료를 반년 동안 25% 인하하기로 했다.

문전일 원장은 “대구 지역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를 위해 조금이라도 이바지하고자 마련한 성금”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