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회 강관산업발전세미나 개최…'4차산업혁명' 대응 머리 맞대

by남궁민관 기자
2017.11.16 18:18:30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 관계자들이 1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열린 제13회 강관산업발전세미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철강협회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는 1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제13회 강관산업발전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강관업계 및 소재사, 에너지 관련 관계자, 학계 및 연구소 등 관련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훈 강관협의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 강관업계가 수요정체 심화와 무역규제 확대, 그리고 다가오는 4차산업혁명에서 생존하기 위해 지속가능성 제고에 나설 때”라며 “스마트시티용 배관 및 내진·내식 성능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고부가 강관제품 시장을 확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이날 기조강연자로 나선 김동섭 울산과학기술원 석좌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강관산업의 지속발전방향’ 발표를 통해 “강관산업도 4차 산업혁명 혁신 요소를 활용해 ‘제조의 미래’를 열어야 할 시기”라며 “생산공정 혁신을 통한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의한 경쟁력 제고와 제품 혁신을 통한 신 제품 개발 및 신수요 창출,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끊임없이 추구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제품 혁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에 둔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제품과 서비스의 결합이 우리 강관업계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유순 지멘스코리아 리더는 “제조업 맞춤형 디지털 솔루션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향후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가져야 할 기회의 시기가 도래했다”고 지적했고 이창선 포스코 상무는 철강사 소재품질과 강관사 제품생산 데이터 및 제품물성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철강·강관사 간 협업이 가능한 솔루션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모델을 제시했다

강관협의회는 강관산업의 대외 경쟁력 향상과 강관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5년 3월 발족한 기구다. 현재 세아제강(003030), 현대제철(004020), 휴스틸(005010) 등 국내 17개 강관업체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사무국은 한국철강협회에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