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순원 기자
2016.05.19 22:30:54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첫 공동융자사업은 인도네시아 빈민가 개발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밤방 브로조느고로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은 이날 자카르타에서 열린 이슬람개발은행(IDB) 연례회의 중 인터뷰에서 내달 25∼26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연차총회에서 AIIB가 이런 계획을 발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AIIB는 출범 2∼3년차까지 독자적인 융자보다는 공동융자 형태의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도네시아에 대한 공동투자가 첫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가 도심 슬럼가에 깨끗한 물과 전기, 기초적인 위생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슬럼가 개발 프로젝트에는 총 17억4000만달러(약 2조730억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AII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중국 주도로 지난 1월 16일 공식 출범했다. 중국은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세계은행과 ADB 등에 대항하는 기구로 AIIB 출범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