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강자’ 미래에셋생명, 해외투자형 펀드 자산 8조 돌파

by전선형 기자
2021.08.12 18:10:37

해외투자 열풍과 맞물려 변액보험 신계약 싹슬이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변액보험 강자로 불리는 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 해외투자 부문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12일 미래에셋생명은 7월말 기준, 해외투자형 펀드 자산만 8조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49.2%를 점유해 보험업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외투자형까지 합산하면 10조원에 육박하는 자산을 끌어 모았다.

미래에셋생명은 개인들의 주식투자 열풍이 해외로 확산되면서, 변액보험이 해외투자에 유용한 상품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양한 펀드를 통해 투자 환경에 따라 자산과 섹터를 선택할 수 있어 글로벌 자산배분을 활용한 장기적인 수익률 확보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생명보험협회 1분기 공시자료를 보면 국내투자형 펀드의 직전 5년간 수익률은 31.1%를 기록했으나 해외투자형은 54.3%로 더 높았다. 또한 해외주식 투자 시, 양도차익에서 22%가 과세 되지만 변액보험은 일정 조건에 따라 비과세를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해외자산도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작년 7월말 기준 5조8000억원을 기록했던 해외투자형 펀드 자산은 올해 8조1000억원을 넘어서며 연간 39.6%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업계 최초로 유망한 해외 자산에 일임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글로벌 MVP펀드’가 성장세에 한 몫을 했다고 보고 있다. 2014년 4월 출시된 이 펀드는 고객을 대신해 미래에셋생명의 전문가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점검하고 분기 단위로 투자자산을 조정하는 대표적인 해외투자유형 펀드다. 시리즈의 대표격인 MVP60펀드는 7월말 기준, 누적수익률 69.4%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신계약 판매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5월까지 국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의 61.5%인 1조3886억원을 달성했다.

조성식 미래에셋생명 자산운용부문대표는 “글로벌 자산배분 원칙하에 균형있는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의 차별화 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이 합리적으로 투자하여 행복한 은퇴설계를 준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