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기부한 것"…정의연, '리베이트 의혹' 정면 반박
by이용성 기자
2020.06.29 19:34:03
정의연 29일 입장문 내고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반박
"해당 업체 대표의 평소 소신대로 후원 기부한 것"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단체 행사를 도맡아 담당하는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 서울 마포구 정의기억연대 사무실.(사진=연합뉴스) |
|
정의연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리베이트 의혹’ 등에 대해 “해당 업체 대표의 소신대로 정의연을 비롯한 3개 단체에 후원 기부를 했고, 후원금 납부에 대한 증빙도 공식적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리베이트라면 해당 업체 대표가 같은 계좌로 입금할 리 만무하다”며 반박했다.
정의연·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김복동의 희망 등 단체는 2012년부터 정의연 관련 행사의 무대 장비 설치 등을 담당하는 공연 기획사와 용역 계약을 맺고 약 7억4000만원을 대금으로 지급했다.
공연 기획사를 운영하는 B씨는 이 대금 중 일부인 2억5000만원을 다시금 세 단체에 다시 입금한 것으로 전해져 ‘리베이트’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B씨는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최근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언론 매체가 길원옥 할머니의 통장에 있던 1억을 횡령했다고 보도한 의혹에 대해서도 정의연은 해명했다.
정의연은 “길원옥 할머니가 받으신 1억원 중 5000만원은 ‘길원옥 여성평화기금’에 기부했고, 나머지는 길원옥 할머니의 개인 재산이라 정의연 측은 아는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의연은 각종 의혹에 대해 “명백한 왜곡보도이자 명예훼손 행위”라며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