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수소 항구 만든다…호주 “수소 지속 지원해야”

by최훈길 기자
2025.12.04 15:29:36

한국수소연합 세계 수소 엑스포
페니 샤프 장관 “韓 중요 파트너”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세계 최대 수소 항구를 만드는 호주가 수소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호주는 한국과 협력해 수소 산업을 추진할 구상도 내비쳤다.

페니 샤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에너지부 장관은 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린 세계 수소 엑스포(World Hydrogen Expo 2025)에서 “전세계 수소 산업은 비용과 정책 문제를 겪고 있지만 뉴사우스웨일스주는 수소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통해 이 문제를 극복해왔다”며 일관성 있는 수소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페니 샤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에너지부 장관은 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린 세계 수소 엑스포(World Hydrogen Expo 2025, 공동위원장 한국수소연합 김재홍 회장·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강남훈 회장)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훈길 기자)
샤프 장관은 “전력의 탄소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뉴사우스웨일스주는 현재 30% 비중인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75%까지 높일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수소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렇게 해야 2040년에 석탄화력발전이 폐쇄했을 때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샤프 장관은 “뉴사우스웨일스주는 천연자원이 많고, 토지도 많으며, 정치 환경도 안정적이다. 강력한 인프라와 숙련된 노동력도 많다”며 “모든 장점을 활용해 세계 최대의 수소 항구를 만들려고 한다”면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는 석탄 수출 항구를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청정에너지 허브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로 현재 인프라 설계 단계에 들어간 상태다.

호주는 석탄 수출 항구를 세계 최대의 수소·청정에너지 허브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사진=최훈길 기자)
샤프 장관은 “관련해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라며 “한국의 여러 기관들과 지식 공유 프로젝트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은 전문성이 있다”며 “앞으로 한국 투자자들이 이같은 혁신 관련해 투자하길 환영한다”고 말했다.

샤프 장관은 “상당히 협력할 게 많다. 뉴사우스웨일스주 혼자서는 할 수 없다”며 “함께 수소 경제를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서로 만나 이야기 하면서 탈탄소 협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전환은 시간과의 경쟁”이라며 “함께 일해서 혁신을 도출하고 지구를 보호하는데 함께 노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