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도 한남4구역 걸맞게"…삼성물산, 유명 학원·병원 유치 제안

by남궁민관 기자
2024.12.19 17:09:41

한남4구역 놓고 현대건설과 수주전 펼치는 삼성물산
"상업시설 내 의료·교육·문화 80여 브랜드 입점 제휴"
랜드마크 설계 적용…상가 가치·조합원 이익 위한 컨설팅도 제안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성물산은 최근 현대건설과 수주전을 펼치고 있는 서울 재개발 ‘대어’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에 일대를 의료 서비스·교육·문화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브랜드를 도입한 한남뉴타운 대표 상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안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 상업시설에 테라스 상가와 선큰 가든 등 랜드마크 설계를 적용하는 한편 글로벌 1위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CBRE와 협업해 상가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파인트리 아케이드.(사진=삼성물산)


먼저 삼성물산은 조합원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의료·교육·문화시설 등 분야에서 국내 80여개 브랜드와 입점 제휴를 맺었다.

구체적으로 강남 유명 병원인 ‘리젠 메디컬 그룹’과 첨단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컬 에이아이’가 입점 의향서를 제출했다는 전언이다. 여기에 강남 유명학원을 유치해 한남4구역 상가를 새로운 교육 타운으로 특화한다는 전략도 제안했다. 대치동에서 명성이 높은 아이가르텐, 청담어학원, MCC 에듀케이션 등 입점 제휴를 통해 유아전문 교육부터 국제학교, 유학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교육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강변과 인접한 상가에는 트렌디한 팝업 스토어와 영화관 등 생활밀착형 시설로 구성할 계획이며, 조선 호텔과 한남동 대표 고급 주거단지인 파르크한남에 입점한 최고급 음향 시스템 프리미엄 시네마관 ‘오르페오’ 유치에도 나섰다.



이태원역에서 보광 사거리로 이어지는 동선에는 유럽형 스트리트 상가 콘셉트로 다양한 F&B(식음료) 브랜드를 유치해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며 리빙 편집샵, 체험형 특화 매장 등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원형타워 아케이드.(사진=삼성물산)


특히 삼성물산은 글로벌 1위 부동산 컨설팅 기업이자 롯데월드타워, 코엑스몰 등 다양한 랜드마크 상업시설 경험을 갖춘 CBRE와 협업해 상권분석을 통한 차별화된 설계서부터 브랜드 구성, 준공 후 빠른 상가 운영과 활성화까지 종합적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 예정이다.

한남뉴타운을 넘어 한남동 전체 상권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전체 5개 블록을 하나로 연결한 듯한 통합상가에는 보광로를 따라 이어지는 연도형 배치를 비롯해 입주민 편의성과 동선을 고려한 최적의 공간을 구성한다.

상가 조합원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제시했다. 대형 유통사의 위탁 운영을 통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진행하거나 임대 후 분양으로 투자자를 유인할 계획이다. 여기에 조합원이 원할 경우 상업시설을 일괄 매각할 수 있도록 상업시설 전문 자산운용사인 GRE파트너스자산운용과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나아가 삼성물산은 상가의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최초 일반분양가로 100% 대물변제해 조합원의 이익을 보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