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영은 기자
2016.05.16 18:53:4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는 16일 북측이 우리 정부의 제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우회적으로 남북간 대화 제의를 한 것과 관련, ‘진정성 없는 선전공세’라고 일축했다.
통일부는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북한이 16일 정부·정당·단체 공동성명을 통해 언급한 내용은 지난 제7차 당대회시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진정성 없는 선전공세에 불과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여전히 진정성 있는 비핵화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라는 우리정부의 요구를 외면하고, ‘핵보유가 남북관계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등의 궤변을 일삼고 있는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북한이 더 이상 우리사회 내부의 분열을 꾀하려는 불순한 기도를 중단하고, 핵을 포기하고 변화를 선택함으로써 남북관계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북한은 정부·정당·단체 명의의 공동성명을 통해 “남조선 당국이 민족자주, 민족대단결의 입장에서 그 어떤 제안을 내놓는다면 그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다”며 “노동당 7차 대회에서 제시된 자주적 통일노선과 방침을 민족 최고의 유일한 통일강령으로 높이 받들고 실현을 위하여 책임적으로 노력해나갈것이며 필요한 실천적 조치들도 주동적으로 취해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