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차기 총장 후보, 조명우 현 총장 등 2명 선정
by이종일 기자
2022.08.09 18:41:54
총추위 9일 회의에서 5명 후보 중 2명 선정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이사회에 추천 예정
16일 이사회 회의서 차기 총장 선출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하대 제16대 총장 후보로 조명우 현 총장과 박기찬 아태물류학부 명예교수 등 2명이 선정됐다.
9일 인하대 등에 따르면 인하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제3차 회의를 열고 조명우 총장 등 5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비전 발표, 심사 등을 거쳐 조 총장과 박 명예교수 등 2명을 최종 후보로 선발했다.
총추위는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이사회에 조 총장 등 2명의 최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법인 이사회는 16일 회의를 열고 2명 중 1명을 16대 총장으로 선출한다.
| 2일 인하대 6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총장 후보 공청회에 박기찬(왼쪽부터) 아태물류학부 명예교수, 박승욱 경영대 교수, 이승걸 정보통신학과 교수, 정인교 국제통상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사진 = 이종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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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추위의 최종 후보 선정에 조 총장이 포함된 것을 두고 인하대 교수회는 반발하고 있다. 교수회는 지난해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인하대가 탈락한 것과 최근 교내 학생 사망사건 발생 등의 도의적 책임으로 조 총장의 후보 사퇴를 요구해왔다.
교수회 관계자는 “교수회와 총동창회의 반대에도 조 총장을 차기 총장 후보에 포함한 것은 재단측 인사가 총추위 위원의 과반수를 점해 후보자를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는 현 총장선출제도의 불공정성과 비민주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뜻과 상관 없이 재단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차기 총장으로 선임하겠다는 불통의 태도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총추위는 위원장 1명, 교수 4명, 학교법인측 인사 4명, 총동창회측 1명, 외부인사 1명 등 11명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