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활약 빛났다···2020년 '올해의 기초연구자' 선정

by강민구 기자
2020.12.29 17:16:36

우수한 연구 성과 창출한 젊은 연구자도 포함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수한 기초연구 성과를 이룬 2020년 ‘올해의 기초연구자’ 9명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과기부는 매년 기초연구사업 지원을 통하여 세계적 수준의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연구자를 ‘올해의 기초연구자’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의 기초 연구자에는 △박홍규 고려대 교수, 신현석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김종구 기초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자연과학) △윤지연 연세대 연구교수, 전희정 기초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생명과학) △김형범 연세대 교수(의약학) △오일권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공학) △진성호 부산대 교수, 전누리 서울대 교수(ICT·융합)가 선정됐다.

2020년 ‘올해의 기초연구자’ 사진.(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자 선정은 학문분야별로 연구성과의 우수성을 중심으로 국민들의 기초연구에 대한 관심을 제고한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해는 연구 경력이 길지 않았어도 도전적 연구로 연구 성과를 창출한 젊은 연구자들도 포함됐다. 김종구 기초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분자가 탄생하는 모든 순간(35펨토 초)를 포착해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 윤지연 연세대 연구교수는 돌연변이 폐암에서 아미반타맙의 항암효과를 입증해 ‘캔서 디스커버리(Cancer Discovery)’에 게재했다.

이와 함께 기초연구진흥협의회, 기초연구연합회 등 관련 기초연구 정책 수립·자문·심의 등의 활동을 통해 기여한 자도 올해의 기초연구자와 함께 선정됐다.

김봉수 과기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초연구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기초체력이 된다”며 “내년에도 연구자주도 기초연구에 2조 35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앞으로 연구자들이 자유로운 연구 환경에서 원하는 연구를 마음껏 하도록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