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전재욱 기자
2019.04.11 21:42:45
영국 런던 소재 에콰도르 대사관서 체포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가 영국 경찰에 11일(현지시각) 체포됐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 경찰은 이날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어산지의 신병을 확보했다. 런던 경찰은 “어산지는 영국 보석 관련 규정을 어긴 혐의로 체포된 것도 있지만, 미국 송환 요청으로 체포한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 에콰도르 대사관은 7년째 어산지를 보호하고 있었으나 조처를 철회하고 영국 경찰에 진입을 허용했다.
호주 국적의 어산지는 2010년 미국 정부 기밀문서를 위키리크스에 올려 폭로하고 미국의 수배를 받았다.
그는 스웨덴에서 성범죄를 저지를 혐의로 영국 법원에서 스웨덴 송환 명령을 받자 2012년 6월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들어가 망명을 신청했다.
이날 체포 당시 어산지는 영국 법원 출석 요구를 거부한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