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제, '하이푸' 치료 효과 높이는데 도움

by이순용 기자
2018.05.21 16:56:06

김태희 서울하이케어의원 원장 하이푸 포럼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에 유용하다고 발표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국내에서는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의 비수술 치료에 ‘하이푸’가 널리 쓰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영제가 ‘하이푸’ 효과를 증강시켜 치료효과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최근 GE헬스케어코리아 주최로 열린 ‘하이푸 증강’ 포럼에서 김태희 서울하이케어의원 원장은 “간 진단용 초음파 조영제가 ‘하이푸’ 치료시 효과를 증강시키기 때문에 임상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김 원장은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인 ‘하이푸’의 치료기전은 높은 열과 공화(cavitation)작용”이라며 “조영제의 미세한 버블이 초음파를 모아서 ‘하이푸’의 효과를 배가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초음파 조영제는 2시간 30분정도 되면 인체밖으로 배출되는데 약 2시간 동안 ‘하이푸’ 효과를 높여주기 때문에 이 시간내에 시술을 하면 좋다”고 강조했다.



자궁근종은 여성에 많이 생기는 양성자궁종양이다. 자궁선근증 역시 자궁내막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자궁이 커지는데 생리통이 심한 임상증상을 가지고 있다.

‘하이푸(HIFU)’는 고강도 초음파를 모아 종양세포를 태우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그리고 간암의 치료에 쓰인다. 그리고 췌장, 위, 유방, 대장, 난소 등 다른 장기에서 간으로 전이된 암의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김태희 서울하이케어의원 원장이 ‘하이푸 증강’ 포럼에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