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돌 말고 반으로 접고'..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美특허

by김자영 기자
2015.12.02 17:11:16

해외 IT전문매체 페이턴틀리 모바일 보도
튜브모양·2배로 스크린 느는 스마트폰 등 공개돼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에서 차세대 기술로 기대를 모으는 ‘접히는’ 스마트폰 기술 특허를 냈다.

2일 해외 IT전문매체 페이턴틀리 모바일에 따르면 미국 특허상표청(USPTO)이 최근 삼성전자가 등록한 돌돌 말고 접는 스마트폰·태블릿에 관한 특허를 공개했다.

페이턴틀리 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이전부터 딱딱하지 않은 디스플레이 아이디어를 어렴풋하게 생각해왔다”며 과거 ‘CES2013’에서 삼성이 공개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브랜드 ‘윰(YOUM)’을 그 사례로 들었다.

페이턴틀리 모바일은 “삼성이 윰을 통해 구부러지고 접히고, 말리는 스크린이 단지 꿈같은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생각이 삼성의 이번 특허에서 구체화됐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등록한 특허의 첫번째 디자인은 돌돌 말리는 폰이다. 이 매체는 스크롤처럼 생긴 이 스마트폰이 스크린 사이즈와 휴대성 면에서 궁극적인 타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이턴틀리 모바일은 “말면 튜브모양이 되는 이 스마트폰은 아이폰6S플러스처럼 크지 않더라도 상대적으로 큰 사이즈의 스크린을 가진 폰이 된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또 유리가 투명한 플라스틱 필름으로 대체되는 OLED나 플렉서블 LCD를 포함한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특허도 기재했다.

접히는 디자인의 스마트폰은 마치 경첩이 달린듯한 탭 모양으로, 사용하지 않을때는 덮고 사용할 때 열게 되면 사이즈가 두 배가 된다. 이 스마트폰은 접어서 쓰지 않을때도 빠른 실행 아이콘을 통해 왓츠앱을 사용하거나 문자메시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외부 음악기기 등도 바로 작동시킬 수 있다.

페이턴틀리 모바일은 “접히는 스마트폰에 대한 환상은 접힌다는 것 자체로 최고의 디바이스라는 점”이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