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 “대주주 한국비엠아이, 유증 120% 초과청약 참여”
by유진희 기자
2025.12.01 16:43:51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신약개발업체 아이진(185490)은 한국비엠아이이 자사 유상증자에 배정받은 물량의 120% 청약을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비엠아이는 아이진의 지분 21.4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구주주 배정 주식의 100%에 초과 청약 최대한도인 20%를 더해 총 120%를 청약한다. 한국비엠아이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이후 실권주에 대한 일반 공모가 진행될 경우, 추가적인 자금을 동원하여 일반 공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한국비엠아이 관계자는 “이번 초과 청약은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다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한국비엠아이가 최대주주가 된 이후, 아이진은 철저한 사업성 평가를 통해 유전자·세포치료제 기술(Gene and Cell Therapy)을 핵심 연구분야로 선정하고 mRNA 백신 플랫폼과 AAV 유전자치료제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 사업 성과를 위해 수막구균 4가 접합백신(EG-MCV4)과 유전자 재조합 보툴리눔 톡신(EG-rBTX100) 개발도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라며 “초과 청약 및 일반 공모 추가 참여 의지 표명은 아이진의 개발 및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충분히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이진이 개발 중인 수막구균 4가 백신의 국내 임상 2상은 10월 중순 투여를 개시한 이후, 지난주 모든 대상자에 대한 투여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진은 수막구균 4가 백신의 임상 3상을 2026년까지 완료하고 2027년에는 국내 조달시장, 동남아와 남미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올해 기술을 도입해 개발하고 있는 유전자 재조합 보툴리눔 톡신도 아이진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별화된 경쟁력이 뒷받침한다. 이 균주는 근원에 대한 분쟁으로부터 자유롭고, 기존 의약품 대비 발현 시간(On-set time)이 빠르고 효과 지속 기간(duration)이 길게 나타났다. 마우스 반수치사량(Mouse LD50) 분석을 통한 역가시험, 간이 독성 시험, DAS(발가락 외전 점수) 분석 등의 비임상 실험에서도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해 국내외 복수의 기업들로부터 기술 도입 관련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진 관계자는 “한국비엠아이와 협업해 단기 수익사업인 수막구균 4가 접합백신과 유전자 재조합 보툴리눔 톡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대규모 GMP 생산 시설과 영업망을 보유한 한국비엠아이와 협업해 기존 라이선싱 아웃 구조에서 벗어나 임상부터 품목허가, 생산, 판매까지 매출 영역을 확장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최대주주의 유상증자 초과 참여는 2027년 단기 수익사업 성과 목표가 구체적이고,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라며 “더불어 최대주주의 이번 결정이 투자자 불안감 해소와 회사 신뢰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