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5주연속 하락…경기권 ‘풍선효과’ 지속
by강신우 기자
2020.04.29 16:00:00
한국감정원 4월 넷째주 아파트 매매동향
서울 아파트 매매가 -0.07%, 경기 0.1%↑
“총선결과 안정화 정책 예상, 코로나19탓”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1대 국회의원 총선 결과에 따른 안정화 정책 기조 유지 예상과 코로나19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 등으로 4주 연속 하락세다. 반면 경기권은 ‘풍선효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상승폭은 축소하는 분위기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넷째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0.05%) 대비 0.02%포인트 하락,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자치구별로 먼저 강남권은 강남(-0.29%)·서초(-0.27%)·송파(-0.17%)·강동구(-0.05%)는 정부 규제유지 전망 및 보유세 부담, 장기보유자의 양도세 중과 배제를 위한 급매 거래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했다. 강북권은 마포(-0.06%)·용산(-0.05%)·성동구(-0.02%) 등 강북 인기지역은 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하고 노원구(-0.02%)는 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하는 등 강북 모든 구에서 보합 내지 하락했다.
비강남권은 구로구(0.03%)는 구로·개봉동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 축소됐고 영등포구(-0.03%)는 여의도 재건축, 양천구(-0.06%)는 목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하는 등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경기권은 0.1%올라 전부 대비 0.01% 상승폭이 축소했지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원 팔달구(0.39%)는 교통호재(신분당선연장, 인덕원선) 영향 있는 화서·우만동 위주로 장안구(0.25%)는 송죽·조원동 위주로 영통구(0.05%)는 영통동 역세권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성남 수정구(0.46%)는 정비사업(신흥동 등) 기대감 등으로 상승폭 확대했고 안산(0.40%)·광명시(0.17%)는 교통호재(서부간선도로·신안산선) 영향 등으로 구리시(0.27%)는 갈매지구 위주로 상승했으나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축소했다.
한편 전세가격은 수도권(0.03%→0.05%)은 상승폭 확대, 서울(0.02%→0.01%)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3%)은 상승폭이 확대(5대광역시(0.01%→0.03%), 8개도(0.01%→0.02%), 세종(0.17%→0.15%))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