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한 줄 뉴스] 이재명의 반격? 경찰 간부 고발 '왜'

by정시내 기자
2018.11.22 17:30:00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재명 경기지시와 부인 김혜경 여사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변호인인 백종덕 변호사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인 허경렬 치안정감과 분당경찰서장인 유현철 경무관을 오는 23일 뇌물수수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분당경찰서는 최근 논란이 된 이 지사의 여러 의혹과 이 지사의 아내 김혜경씨를 각각 수사했던 기관입니다. 이 지사는 이들 기관이 내놓은 수사 결과에 대해 수차례 불만을 제기해온 바 있죠. 최근 백 변호사는 한 식당 운영자로부터 본인이 직접 경찰 간부들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제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지사의 반격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논란이 어떠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일베에 여친인증이라며 등록된 사진.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경찰이 ‘여친 인증’이라는 제목 등으로 여성의 신체부위가 노출된 사진이 잇따라 게시된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를 22일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법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일베로부터 회원 정보와 접속기록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친 인증’이라는 제목 등으로 여성의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을 올린 게시글 현재 대부분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일부 게시글에는 여성 얼굴이 고스란히 드러난 나체사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경찰은 미리 수집해놓은 자료와 서버 기록을 비교ㆍ분석해 불법 촬영물로 추정되는 사진을 올린 게시자들의 인터넷주소(IP) 추적에 나설 방침입니다.

‘골프장 성관계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영상과 관련된 여러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은 최초 유포자를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영상 속 남성이라고 알려진 이모(53) 전 H증권 부사장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고발인 조사에서 “자신은 동영상 속 남자가 아니며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유포자를 찾아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온라인 메신저를 중심으로 ‘전 증권사 부사장 골프장 성관계 동영상’이 유포되면서 이와 관련한 의혹들이 불거졌는데요. 경찰은 지라시 유포자에 대해 정보통신법상 명예훼손 혐의와 음란물 유포죄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동영상이 퍼진 경로 추적에 나섰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유포자를 특정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질 수 있어 최대한 빨리 유포자를 찾기 위해 수사 중이다”며 “동영상이 카카오톡을 통해 퍼졌지만, 데이터는 3일 정도 밖에 보관하지 않아 압수수색 등 방식은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반인도 동영상을 주고받았을 경우 정보통신법상 음란물 유포죄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마이크로닷
경찰이 거액을 빌려 해외로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 수배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뉴질랜드에 머무는 신모 씨 부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관계자는 “적색 수배 요청 서류를 인터폴에 보내기 위한 절차로 충북지방경찰청에 공문을 보냈다”며 “행정 절차상 상부 기관의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적색 수배는 6가지의 인터폴 수배 단계 중 가장 강력한 조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리는 국제수배를 말합니다.

경찰은 인터폴 요청과는 별도로 마이크로닷 소속사 등과 접촉해 신 씨 부부의 자진 출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락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인터넷상에는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한 그의 부모가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글이 게재돼 논란이 촉발됐는데요. 마이크로닷 측은 지난 19일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지만 몇몇 피해자 증언과 피소 사실확인원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서원이 지난 20일 입대한 것으로 밝혀져 이목을 모으고 있습니다. 22일 오전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의 심리로 이서원의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 4차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이서원은 입대로 불참했습니다. 재판부는 “자대배치를 받은 후 군사법원에 이송되고서 다음 기일에 출석할 수 있다”며 “다음 기일은 1월 12일 11시”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현행법령상 재판출석은 병역 연기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병무청으로부터 통보받아 입대했다”며 “군인의 신분으로 군사법원을 통해 재판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서원은 지난 5월 동료 연예인 A씨에 대한 강제 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공판에서 이서원은 협박 혐의를 인정했으나 사건 당시 만취해 심신 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군대가 피신하는 곳이냐”, ”사실상 도망간 거 아니냐”, “군대 다녀와서 다시 나올 생각 하지 마라” 등 비난의 목소리를 냈습니다.